작성일 : 18-10-21 06:35
분주한 주말
 글쓴이 : dowon
조회 : 1,845  
  어제 오전에는 오랜만에 무궁화호를 타고 천안/아산을 다녀오며 가을 들판을 잠시 보았습니다.
일부이지만, 아직 추수가 되지 않은 벼가 남아 있는 황금빛 들판이 보기 좋았습니다.
버클리대학 동아시아도서관 사서 장재용박사와 제자의 절에 옮겨두었던 소납의 책들을 보러 갔던 길이었지요.
천안역 근처에서 모밀칼국수로 점심을 하고 택시로 아산을 다녀오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소풍의 기분을 느껴 보았습니다.
주말이라 나들이 교통량이 많아서인지, 서울역 케이티엑스 매장에서는 입석표도 매진이었지만, 천안에서 서울행은 용산까지의 역방향이었어도 좌석을 하나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요즈음 단풍시절이라서인지, 강원도 및 경상/전라도 등 지방에 다녀오려는 행락객들이 인파를 이루고 도로는 차량으로 북적이는 상황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최배근 교수의 주선으로, 코리아글로브 친구들과 혜화동 눈빛극장에서, (주)르몽드코리아가 주최하고 (사)미래공유재단이 주관한 앙벨리 튀르쿠와즈 극단의 마테이 비스니에치 원작 "전쟁터로서의 여성" 연극을 관람하였습니다.
보스니아 내전의 참상 가운데, 한 피해여성과 한 심리학자의 대화를 통해, 인류의 전쟁 범죄와 여성의 고뇌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 한국사의 왜란과 호란 및 태평양전쟁시의 위안부 상황과도 일맥 상통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었지요.
작년 9월 유알아이 글로벌 리더쉽회의 참석차 사라예보 일대를 다녀오며 보고 느꼈던 발칸지역의 사연들이 되새겨지며 감회가 깊었습니다.
그 내용을 잘 알아보려면, 세계사/인류문화사와 인문지리학적인 지식 및 안목과 여성 입장에서의 비극적 체험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양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극장을 나와서는, 오랜 동지들과 근처의 해장국 집으로 가서, 막걸리 분위기 가운데 국내외 사회상황에 대하여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아쉬움 속에 대각사로 돌아왔지요.
어느곳을 막론하고, 전쟁이 없는 세상이 되도록 모두가 함께 성실히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습니다.             

관리자 18-10-24 19:17
 
 
 

Total 303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3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 (1) dowon 09-15 2742
202 가을 누림 (1) dowon 09-07 3497
201 노동절 파티 (1) dowon 09-03 2377
200 래익 타호 산책 (1) dowon 08-30 2609
199 광복절 백중절 아침에 (1) dowon 08-15 2427
198 입추절 (1) dowon 08-10 2418
197 팔월을 맞으며 (1) dowon 08-02 2607
196 달 걸음 (1) dowon 07-22 2543
195 수련과 성숙의 계절 (1) dowon 07-05 2223
194 7.4. 기념 (1) dowon 07-05 1974
193 S.F. 한국일보 기자의 고성 르포 (1) dowon 06-16 2053
192 6.15. 아침에 (1) dowon 06-16 2083
191 현충일에 (1) dowon 06-07 1906
190 도의 명적 선사 추모 (1) dowon 06-05 1799
189 한미수교137주년 기념 (2) dowon 05-27 1823
188 고성에 돌아와서 (2) dowon 05-24 1754
187 서울 대각사에서 (1) dowon 05-19 1694
186 방콕에서(동영상) (2) dowon 05-17 1741
185 인천공항에서 (1) dowon 05-15 1701
184 하노이 공항에서 (1) dowon 05-15 1809
183 음 사월초파일 아침에 (1) dowon 05-12 2315
182 베트남 하남에서 (3) dowon 05-11 1845
181 어버이날에 (1) dowon 05-08 1825
180 어린이날에 (1) dowon 05-07 1943
179 오월을 맞으며 (1) dowon 05-02 3522
178 어제와 오늘 (1) dowon 04-28 1865
177 법주사에 기대 (1) dowon 04-26 1739
176 지구의 날 (1) dowon 04-23 1673
175 4.19 아침에 (1) dowon 04-20 1843
174 로이스 여사 (루이스 랭카스터 교수 부인) 49재 안내 (1) dowon 04-18 1941
173 4.16 세월을 기억하며 (1) dowon 04-17 1791
172 지구촌 불교인 축제 동참 준비 (1) dowon 04-02 1885
171 장인환 전명운 의거 11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1) dowon 03-25 1961
170 열반절에 즈음하여 (1) dowon 03-22 1895
169 주미한국대사와 주한미국대사 노변정담 (Fireside Chat) 행사를 … (1) dowon 03-22 1890
168 설조스님 단식정진 성취를 빌며 (1) dowon 03-13 1826
167 Mrs. Lois Lancaster (Lewis Lancaster UCB 명예교수 부인) 부고 (1) dowon 03-09 2399
166 3.1운동100주년기념식 및 중가주유적순례 (1) dowon 03-04 1822
165 3.1운동100주년-임시정부수립100주년에 (1) dowon 03-02 1850
164 보성스님을 추모하며 (1) dowon 02-25 2059
163 2019.05.12~14 유엔베삭절-하노이 개최 (1) 관리자 02-12 2036
162 서설과 봄눈 (1) dowon 02-07 2066
161 입춘과 설 (1) dowon 02-05 1971
160 고성에 돌아와서 (1) dowon 02-02 1856
159 하노이 거쳐 서울에 와서 (1) dowon 01-27 1956
158 SFO에서 (1) dowon 01-24 1885
157 대한절 보름달 감상 (1) dowon 01-22 1851
156 성도절 아침 (1) dowon 01-14 2071
155 2019 고성계획 안내 (2) dowon 01-07 1849
154 새해 인사말들과 격려의 노래 (1) dowon 01-02 1826
153 해갈이 (1) dowon 01-01 2000
152 메리크리스마스 (1) dowon 12-27 1984
151 동지절에 (1) dowon 12-23 1899
150 미국제41대 대통령 국장 영결식을 보고 추념하며 (1) dowon 12-06 2078
149 차가운 살림과 안심 (1) dowon 12-04 1853
148 섣달 초하루 (1) dowon 12-02 1801
147 엑스트레마두라 (Extremadura) 에서 (1) dowon 11-26 2159
146 소설절 동안거 (1) dowon 11-23 1967
145 일기 불순 (1) dowon 11-14 1993
144 구산선문 법문 (1) dowon 11-12 1820
143 토론토 코리아타운 (1) dowon 11-11 1835
142 큰 모임의 끝맺음 (1) dowon 11-08 1803
141 자비 만찬 (1) dowon 11-04 1971
140 URI 3rd Asian Assembly 2018 Sri Lanka (2) 관리자 11-03 1826
139 세계종교의회 (PWR) 개막 (1) dowon 11-02 1768
138 온타리오 호반 포행 (1) dowon 11-01 2036
137 토론토 대각사에서 (1) dowon 10-31 2203
136 인환 스님을 추모하며 (1) dowon 10-27 1796
135 고성에 돌아와서 (1) dowon 10-26 1831
134 만산홍엽 滿山紅葉 (1) dowon 10-24 1943
133 음력 구월보름 (1) dowon 10-23 1995
132 분주한 주말 (1) dowon 10-21 1846
131 한 가을 오후 감회와 단상 (1) dowon 10-20 2099
130 오봉산 석굴암 참배방문 (1) dowon 10-19 2191
129 묘현례 (廟見禮) 참관 (1) dowon 10-14 1958
128 하노이에서 (1) dowon 10-11 2001
127 한글날에 (1) dowon 10-09 2002
126 아시아종교연합 (URI Asia) 제3차총회 개막 (1) dowon 10-06 2024
125 스리랑카에서 (1) dowon 10-05 2063
124 개천절 아침에 (2) dowon 10-03 1869
123 캘리포니아의 보름달 (1) dowon 09-26 2055
122 2018 VESAK Massage from Ven. Dr. Jinwol Dowon (1) 관리자 09-25 1875
121 UNDV 2016 Thailand, Advice from Venerable South Korean Monk (1) 관리자 09-25 1905
120 추석절에 (1) dowon 09-24 2020
119 아유타야에서 (1) dowon 09-22 2029
118 태국출장 (1) dowon 09-21 1735
117 좁고도 너른 세상; 넓고도 좁은 세상 (1) dowon 09-17 2074
116 <고성통신> 9월차 공유 (1) dowon 09-11 2154
115 기계고장 (1) dowon 09-11 1944
114 미국 노동절 (1) dowon 09-05 1905
113 백중白衆 (1) dowon 08-26 2097
112 처서절에 (1) dowon 08-24 2060
111 칠석을 지내며 (1) dowon 08-19 2023
110 입추절 (1) dowon 08-08 1999
109 한 사과나무의 운명 (1) dowon 08-02 1933
108 시절인연 (1) dowon 08-02 2071
107 설조스님의 쾌차를 빌며 (1) dowon 07-31 2005
106 설조스님 단식의지 성취를 빌며 (1) dowon 07-15 2098
105 미국 독립기념일 (1) dowon 07-06 2039
104 진월스님 소풍가기 2018-06-14~17 (3박4일) (1) 관리자 06-24 2565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