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24) 오후에 가숭산 고성에 돌아왔습니다.
그제 오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10시간정도 태평양을 날아 같은날 (10/214) 오전 샌프란시스코에 내렸습니다.
16시간의 시차가 새삼 느껴졌습니다.
비행도중 시청한 "빅 칸추리"의 미 서부 캘리포니아의 옛날 상황과 "포레스트 검프"의 이야기를 통해 오래전 사연과 정취를 되새겨 보기도 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냉면으로 점심을 하고, 버클리에 들렸다가 리버모아를 거쳐 산위에 오르니, 고적하지만 집에 돌아온 편안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떠오르는 큰 달을 보며 서울에서 못 느꼈던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새삼 즐겼습니다.
오늘아침에는 봄에 심었던 대추나무와 동백, 소나무와 대나무 등에게 물을 주며, 그동안 여행으로 방치되었던 목마름에 지쳐있던 상태에서 해갈이 되기를 축수했습니다.
아직도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우기가 시작될 때까지 가끔 물을 주지 않으면 스스로 견디기 어려울 것 같은지라, 나무를 심은 사람의 도리와 의무로서 급수를 책임져야 할 줄 압니다.
거듭 사슴들에게 잎들을 먹힌 대추나무의 부활을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