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그날이 추억됩니다. 언론의 보도를 통해 황당했던 세월호 참사과정을 보았고, 곧바로 강의가 없는 주말에 홀로 팽목항으로 가서 그곳의 유가족 및 유해수습 작업자들을 위로하고 지원하는 팀들에 동참하였었지요. 진도와 해남 등 지역의 사찰들을 위주로 전국에서 모인 스님들로 꾸려진 불교봉사팀에 합류하였었고, 49일 지난 무렵에는 경주캠퍼스 석림회 스님들을 인솔하고 가서, 팽목항 부두에 설치된 임시법당에서 희생자 천도 및 추모 의식과 법회를 주관하기도 했었지요.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재조사를 위한 청원운동이 진행중이니,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 당시 대통령은 다른 혐으로 구속 수감되어 있으나, 현장에 출동했다가 제대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한 해경 123함정 정장 한사람만 처벌되었다는 어쳐구지 없는 실정이지요. "이게 나라냐?!" 통탄이 가득했어도 사악한 무리들의 책임회피와 은폐 조작 시도로 사건의 진상은 가려지고, 요즈음 보수 적폐 기득권 세력의 그에 대한 망발이 유족과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분들의 상처를 더욱 크게 만드는 슬픈 현실입니다. 피지도 못한 꽃처럼 사라진 수많은 학생들을 포함한 희생자들 원혼의 한을 풀어주고 국가 사회 정의를 구현할 날을 기원해 봅니다. 일부 무책임하고 무능한 저질의 무리들이 뻔뻔하게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국가 공무원 내지 고위 공직에 나서서 국민을 우롱하는 한심한 작태가 청산되고, 신뢰받는 건실한 국가사회가 빨리 이루어 지기를 바라며, 국가의 주인으로서 민중들이 깨어 일어나 주권을 올바로 행사하고 정의를 실현하는데 적극 나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