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당집>에 비바시 부처님의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모양 없는 가운데서 몸 생김이 요술 같네. 마음 또한 본래 비어 허공중의 환영일세. 죄와 복 모두 비어서 머물 데가 없느니.”
身從無相中受生 喩如幻出諸形像 幻人心識本來空 罪福皆空無所住 --<祖堂集 제1권>
<조당집>은 균(筠)과 정(靜) 두 신라 스님이 당나라에 가서 천주(泉州)의 초경사(初慶寺)에 머물면서 선종조사들의 전기와 법맥에 대하여 저술한 선종사의 기념비적인 책입니다. <경덕 전등록 (景德傳燈錄> 보다 50년 정도 앞선 것으로서, 전등록의 참고와 모범이 되었을 줄 압니다. 비바시 부처님은 석존보다 6대전의 붓다로 소개되며, 그 게송을 기억하기 좋게 우리의 시조형식의 노랫말로 제가 옮겨 보았습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 모두 허공처럼 텅 빈 상황에서 출현한 것으로서 집착할 것이 아니며, 허깨비 같은 몸과 마음에 의하여 지어진 죄와 복도 헛된 것이니 거기에도 머물 것이 없다는 깨우침으로 명심할 가르침입니다. 우리 모두 각자는 물론 온 세상의 현상을 통찰하고 그 본질을 살펴서 헛된 것에 집착하여 구애되지 말고 대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큰 법문에 감사하며, 진월 두손모음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