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당집> 의 비사부불 게송입니다. “사대로 몸을 삼아 경계 따라 마음내니, 인연들 사라지면 마음 또한 없어지리. 업보도 허깨비처럼 생겨났다 멸할 뿐.” 假借四大以爲身 心本無生因境有 前境若無心亦無 罪福如幻起亦滅 --<祖堂集1권>
석존의 4대전 비사부불
즉, 시기불의 법을 이은 부처님의 게송으로서 우리의 몸과 마음의 실상을 깨우쳐 주는 노랫말입니다.
이 몸은 사대 즉 지수화풍의 결합으로서 불태우면 모두 흩어지고 재 한줌만 남게 되는 허망한 것인데,
이런 것에 애착하다가 결국 늙고 병들어 죽게 되면 고통과 슬픔에 빠지게 되는 것이 범부의 상정입니다.
마음도 경계로 말미암아 발현되므로 모든 경계에 접촉하지 않거나 관여하지 않으면 마음 또한 움직이지 않고 무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고 나쁘거나 옳고 그르다고 하는 데 따른 행위의 인연 업보로서 죄와 벌, 공덕과 보상으로 복을 받거나 불행을 당할 줄 아는데,
인간과 세계의 실상과 진리를 통찰하고 의연하게 살아가면,
행복과 불행의 번뇌를 벗어나 열반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도반님들 모두,
비록 덧없는 몸이라도 잘 보살펴 수행하는 도구로 삼고 영원한 법신을 증득하며,
마음도 잘 가다듬어 적정의 법열을 누리시기를 빕니다.
진월 두손모음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