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
미움의 분위기 속 우정 키우고, 폭력이 난무한 데 평화 만들며,
악행을 당하고도 선행 베푸는, 친절한 수행자가 도인이니라.
(법구제406)
적대감이 팽배한 분위기에서 친구처럼 대접하고, 폭력이 횡행하는 상황에서 평화롭게 대응하며, 악하게 나오는 이에게 착하게 대처하는 수행자가 도인이라는 말씀입니다. 싸우려 달려드는 이에게도 부드럽게 대하고, 함부로 무례하게 나와도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하며, 못되게 굴어도 친절하게 대하는 인물이 도인의 자질을 갖추었다고 하겠지요. 미움을 미움으로, 악을 악으로 복수한다면, 악순환이 계속될 뿐이니, 자비로서 대처해야만 마침내 평화를 이룰 수 있음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