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모처럼 진눈개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잣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문밖에 눈이 손가락 두마디 정도 쌓였고, 주위 산야가 백화도량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소설이 지나 대설절을 앞두고 있지만, 리버모아를 포함한 베이지역의 시내와 저지대엔 비만 내리지만, 이곳 산위에는 눈도 오는 것이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물론 몇시간 거리의 레익타호 지역을 포함한 시에라 산맥의 고지에는 눈이 엄청나게 내리고 쌓이지만, 해변을 비롯한 베이지역에서는 눈을 볼 수가 없는데, 인근의 하밀톤 산을 포함한 고지에서는 설경을 즐길 수 있어 특이한 자연환경을 느낍니다. 조금전까지 위성접시에 눈이 쌓여서인지 인터넷 소통이 안되었는데, 이제 눈이 녹아내려서 와이파이가 작동되어 이글을 씁니다. 내일이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라 가족 친지들과 함께 보내려는 수천만이 이동중인데, 공항과 고속도로의 지체가 심하다고 합니다. 한국의 추석절에는 비가 와도 교통대란은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 같았는데, 다소 비교가 됩니다. 아무튼 봄에 비를 본 뒤로 근 6개월만에 비를 다시 맞난 이곳 사람들은 반가워하는 기운이 역력합니다. 이제 누렇던 들판과 언덕들도 푸르게 생기를 되찾을 줄 압니다. 도반 여러분들도 활기차기 겨울 안거를 즐기시며, 무상과 무아 및 적정의 법희선열을 누리시기 빕니다. 가숭산 고성 아란야에서, 진월 두손모음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