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바라밀"
널리 알려진대로 육바라밀은 대승불교의 핵심 실천 수행 덕목입니다. 즉 여섯 가지의 바라밀을 가리키는데, ‘바라밀’이란 범어 Sanskrit 의 Paramita를 중국에서 ‘波羅蜜多’로 음역하였던 것이 줄여진 말로서, ‘[열반의] 피안에 이른다’ 또는 [수행 목적을] 완성한다‘는 뜻 (到彼岸/完成)을 갖고 있습니다. 여섯 가지로는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를 가리키지요. 보시는 재물, 법(진리/불교), 위안 등을 베풀어 줌; 지계는 윤리와 도덕적인 행동을 위하여 계를 받아 지니며, 나쁜 짓 (악)을 막고 좋은 일 (선)을 지음; 인욕은 어려움과 괴로움을 참음; 정진은 [수행이나 일에] 멈추거나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히 꾸준하게 해나아감; 선정은 마음을 맑히며 고요하게 안정을 이룸; 지혜는 지식을 늘리고 올바로 쓰는 능력을 갖춤 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상의 육바라밀에 ’만행‘을 더하여 “칠바라밀”이라 하는데, 만행은 육바라밀을 수행하고 완수하여 그 공덕을 세상에 나누고 펼치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산승이 46년전 (1975) 조계산 송광사, 조계총림 수선사에서 정진할 때에, 그 당시 방장 구산스님의 지시로 매일 법공양 끝에 대중들이 돌아가며 “칠바라밀”을 낭송하였음을 추억합니다. 일주일 즉, 칠일에 안배하여, 월요일에는 보시, 화요일에는 지계, 수요일에는 인욕, 목요일에는 정진, 금요일에는 선정, 토요일에는 지혜, 일요일에는 만행을 되새기며, 매일 한 바라밀행이라도 실천해 보도록 노력함을 일깨운 줄 압니다. 물론, 매일 육바라밀 모두 다 수행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적어도 그 가운데 하나만이라도 의식적으로 실천해 보라는 권장의 동기는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 필요한 것이라 봅니다. 많은 것을 한꺼번에 하라고 권하다가 포기하게 만들기 보다, 적으나마 한 가지를 조금이라도 해보려는 의욕을 북돋우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옛길을 돌이켜보던 산승이 새삼 이 일을 뜻깊게 생각하며, 누리벗들과 함께 다시 시도해 보려 합니다.
오늘은 월요일이니, 보시바라밀에 유념하여, 산승 나름대로 법공양을 올립니다.
<법구경>제183구:
모든 악 짓지 말고 계를 지키고 To avoid all evil
모든 선 이루면서 자비로우며 to cultivate good
마음을 맑게 하라 일깨우심은 and to cleanse one’s mind--
붓다들 한결같은 가르침일세! this is the teaching of the Buddhas.
2565(2021). 11.1. 월. 미국 캘리포니아 고성선원에서, 진월 비구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