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2-03 02:39
제다가
 글쓴이 : dowon
조회 : 3,463  

  <조당집>에서 전한다.

제다가의 아버지가 태몽으로, 황금해가 지붕위로 솟아서 큰 광명을 뿜어 어는 보배산을 비추었고 그 산꼭대기에서 샘이 솟고 있는 꿈을 꾸었는데, 우바국다 존자를 만나 그 사연을 말하였다.

국다가 “보배산은 나의 몸이요, 광명은 그대의 지혜요, 지붕위로 솟은 것은 출가한다는 것이요, 산꼭대기의 맑은 샘은 위없는 법이니라.”라고 해몽하며 향중香衆이란 이름을 제다가通眞量으로 바꾸어 주었다.

제다가가 기뻐하며 출가하여 국다 조사의 제자가 되었다.

도를 이룬 후에 중인도에 가서 8천여 선인들의 무리을 제도하여 출가시키고 그중의 으뜸인 미차가에게 법을 전하였다.

<전등록>에는, “본래의 법과 마음 온전히 통달하면, 법이랄 것도 없고 법 아닌 것도 없다. 깨달아 마치고도 그전과 같으니라. 마음도 없거니와 법 또한 없음이라.

 通達了本心 無法無非法 悟了同未悟 無心亦無法”라는 게송으로 미차가에게 법을 전하고는, 몸을 허공에 솟구쳐 화광삼매로서 스스로 다비하였는데, 미차가가 사리들을 거두어 탑을 세워 공양하였다고 전한다.

  진월이 찬탄하고 첨부한다.

              보배산 봉우리에 샘처럼 솟아나서,

                   진리의 감로수로 세상을 적시었네.

                       영원한 붓다의 햇빛 온 누리에 비추고.

  제다가의 출가는 모든 출가수행자의 모범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현상적인 몸의 출가가 아니라 마음으로 법을 깨닫고 중생과 세상에 법을 펼치려는 진정한 출가정신을 보여준다.

스승도 그 것을 점검 확인하고 제자로 삼아 깨우치고 법을 전하였다.

후대 말세에 사이비 출가자들이 본래의 출가정신과 의미를 모르고, 세인들로부터 존경과 공양을 받으며 편히 살려는 속심으로, 수행과 포교 전법에는 의지가 없이, 무책임한 안일과 방탕으로 자신의 불행은 물론, 승가의 존경과 신뢰를 떨어트리는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선사들의 삶을 본받아 반성하고 혁신하여야 할 줄 안다.

출가자들은 항상 본분을 각성하여 그에 맞는 수행과 전법에 전념하고, 재가자들도 마음은 형편에 맞는 불자로서의 수행에 노력하여, 맑고 밝은 불국정토를 이루며,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겠다.


관리자 18-02-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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