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달력에 '우수'라고 표시되어 있군요. '입춘'때는 봄의 시작이라고 하지만, 날씨가 으례 쌀쌀하여도 그러하려니 여겨졌지만, 한 보름 지나 우수에는 많이 따뜻해짐을 느껴왔었지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침에 입춘때 보다도 사뭇 추워서 금년중 가장 기온이 낮았네요. 아란야내의 실내온도가 섭씨 3도, 실외는 영하 10도 정도로 내려갔고, 밤중에 싸락눈이 조금 내렸는지 여기저기 그 흔적이 보였습니다. 솔라시스템 고장과 발전기 작동 문제로 가장 힘든 몇일을 보내면서, 뜻밖에 추위에 대한 충격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나무 난로라도 불을 지펴 봐야겠다 생각하고 준비중입니다.
미국은 오늘 "대통령 날 President's Day" 로 공휴일이랍니다. 초대 와싱톤과 링컨 대통령을 기리며, 대통령들을 기념하고 있는데, 한국인들에게는 그런 기념할만한 대통령과 그 날을 정하여 국가적으로 기념할만한 것이 있는지 돌아봐 지는군요. 대부분의 대통령들이 불행한 결말을 보여 민망하고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데, 앞으로는 민주의식을 가진 국민들이 주권을 올바로 행사하고 훌륭한 인물을 선택하여 본인은 물론, 국가적으로 좋은 역사를 이루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봄비처럼 축복의 비가 내려 만물이 새롭게 소생하는 온화한 계절을 기대하며, 온 누리에 평화가 꽃 피기를 빕니다. 모두 따뜻하게 지내시고, 건강하십시요! 고성에서, 진월 두손모음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