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버클리에서 양덕보살이 자두 묘목 두그루와 한국산 쑥을 가져와 아란야 뜰앞에 심었습니다.
로스앤젤리스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며 신행생활을 하던 보살님은 불교와 심리학의 체계적인 공부를 통한 정신상담 치유분야에 관심을 갖고, 육순이 지나고도 버클리대 (UC Berkeley) 심리학과에 취학하여 학사학위를 받은 원력이 큰 인물로, 한국의 쑥이 좋아서 학교 기숙사에도 심어 키웠다며 거기에서 일부를 가져와서 심게 되었지요.
그 뜻대로 잘 자라고 퍼져서, 내년에는 쑥국을 먹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소납도 지난주말에 리버모아 홈데포에서 대추나무 한그루를 구입하여 뜰에 심었는데, 앞으로 계속 과일나무를 주위에 심을 계획입니다.
지난달에 한국을 다녀온 양덕보살님이 서울 조계사 근처에서 구입해 온 연등을 다음달 초파일 직전 일요일(5월 20일) 저녁에 이곳 고성선원 법당에 연등하려 합니다.
산위의 석존수행상과 보리달마상 앞에 등불을 올릴 예정이며, 양덕보살님도 고향의 가족 노인들의 건강을 축원하는 등을 밝히겠다고 하였지요.
헌등공양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연락 바랍니다.
이달초 (4월5일) 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 판에 실었던 "활기찬 사월을 기리며" 수필을 별첨하니 조금 늦었지만 읽어보시고, 활기찬 사월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