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1-23 05:55
미국 추수감사절에 즈음하여
 글쓴이 : dowon
조회 : 3,133  

    어느덧 11월을 마무리하는 끝 주를 맞게 되었습니다. 한국달력에는 오늘이 소설절로서, 즉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는 시절임을 알려줍니다. 인터넷으로 그곳 뉴스를 보니, 전국적으로 얼음이 어는 급격한 기온저하와 호서지방 등 일부지역에 큰 눈이 내릴 것을 예보했더군요. 이곳 캘리포니아에는 당분간 눈이나 비가 올것 같지 않은데, 그래도 기온은 낮아지고 찬바람은 불어올듯 합니다. 아무튼 이곳 미국에서는 이번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로 삼아, 지난 해 동안의 살림살이를 정리하며 그 보람을 즐기고 나누는 시간을 갖는 줄 압니다. 이로부터 한달 남짓 연말에 이르고 새해를 맞이하는 준비의 기간으로 여겨 축제기분을 이어가는 관행이 하나의 사회풍조로 자리를 잡은 것 같이 보입니다. 작년부터 코비드19 팬데믹으로 멈칫거렸던 사회가 금년후반기부터 백신접종 등에 힘입어 이른바 “위드코로나”라는 형태로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을 기대하는데, 천천히 두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미국 추수감사절에 대한 이야기로는, “1620년 종교적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영국에서 신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이 이주 첫해에 혹독한 추위와 질병으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는 시련을 겪은 후 이듬해인 1621년 정착지에서 첫 추수를 마친 것을 기념해 신에게 감사기도를 올리고 잔치를 연 데에서 비롯되었다. 청교도들은 그들에게 도움을 준 원주민들도 초대해 옥수수 등의 곡식과 야생 칠면조 등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수확의 기쁨을 함께했다고 한다......[초기에는] 추수감사절 날짜는 주(州)마다 각기 달랐다. 하지만 19세기 초 무렵에는 대부분의 주에서 관습적으로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기념했고,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에 의해 모든 주에서 처음으로 같은 날(11월 마지막 주 목요일)로 통일되었다. 1941년 의회가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날짜를 변경할 것을 결정하고,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여 오늘에 이른다 (두산백과)”고 전합니다. 요즈음은 한국의 추석같이, 주로 고향에 가서 가족과 함께 즐김은 물론이거니와, 이 무렵의 폭증하는 쇼핑 등으로 상업적이고 경제적 효과를 연상하거나 전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절의 대표적 인 주요 먹거리로는, 칠면조와 호박, 옥수수와 감자 등을 조리한 것들 즉, 초기부터 이어져 온 토착 전통요리인데, 금년에는 다소 흉작과 유통의 어려움 등으로 특히, 터키의 공급이 부족하여 관련음식 값이 사뭇 오르리라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아울러, 이동인구의 급증으로 항공권이나 승차권, 호텔이나 식당 등의 관련 가격도 오르며 구하기도 어렵게 되리라는 전망과 예상 의견들이 있습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에 즈음하여, 본래 그리스도교인들 특히 개신교인들의 축제라 할 수 있는 기회에 일반인들이 각자 나름대로 어우러지는 분위기인데, 불교인들은 지구촌의 사회문화 상황과 실정을 알아차리고 마음을 챙기면서, 주체적인 자세로 그 의미를 되새기며 무작정 세속적 시류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 나가야 할 줄 압니다. 유럽에서 이주해온 백인들이 원주민 인디안들의 도움으로 살다가 마침내 배은망덕의 역사를 보인 점 등을 참고하고, 지금 피상적 또는 상업적으로 흐르는 축제의 흐름을 간파하여, 어떻게 애초의 본뜻을 지키며 바람직하게 승화시킬 것인가 반성하고 분발하여야 하겠습니다. 요즈음 모두의 주요 관심사인 개인과 공동체의 건강도 육체와 물리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과 심리적 건강에 주목하며 그 균형이 강조되는 때에, 누리벗님들도 인생 살림살이의 추수에서 물질적인 것은 물론 정신적 또는 영성적 측면을 돌아보고, 성취와 성숙을 통한 안정과 평화, 자유와 행복을 누리기를 바라며, 아울러, 자기를 낳고 기르며 지금에 있게 한 하늘과 땅, 조상과 스승, 이웃 벗님 들에게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관리자 21-11-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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