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곳은 2월20일, 2월의 셋째월요일로서 프레지덴츠데이(Presidents Day)라며 미연방공휴일인데, 워싱톤과 링컨 등 대통령들을 기념하는 날이다. 50개주마다 다소 다른 의미와 내용 및 방식이 다르게 시행되지만, 모든 대통령을 포함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미국 대통령의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는 것으로는, 노스다코다주 러시모아마운틴에 있는 4명의 대통령상(조각의 전체적인 넓이는 5.17㎢이며 두상의 길이는 60m, 해발 고도는 1,745m)을 들 수 있다. 그들은 조지 워싱턴(초대: 미국의 독립영웅이자 건국 대통령. 미국의 건국을 상징), 토머스 제퍼슨(제3대: 미국 독립선언문 작성과 루이지애나 매입, 미국의 성장을 상징), 시어도어 루스벨트(제26대: 파나마 운하 건설기획 추진과 혁신주의 운동 주도, 미국의 발전을 상징), 에이브러햄 링컨(제16대: 노예해방선언과 남북전쟁 종식, 미국연방의 보존을 상징)인데, 그 작품들은 연방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고, “큰바위얼굴”로도 알려졌으며, 국내외로부터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원래 <큰 바위의 얼굴>은 미국 작가 너대니얼 호돈이 만년에 쓴 단편소설 제목으로서 그 소재를 통해 여러 가지 인간상을 보여주면서 이상적인 인간상을 추구함을 보이고 있다. 그 내용 줄거리는, 어니스트란 소년이 어머니로부터 바위산에 보이는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아이가 태어나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전설을 듣고, 커서 그런 사람을 만나보았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며, 자신도 어떻게 살아야 큰 바위 얼굴처럼 될까 생각하면서 진실하고 겸손하게 살아간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돈 많은 부자, 싸움 잘하는 장군, 말을 잘하는 정치인, 글을 잘 쓰는 시인들을 만났으나 큰 바위 얼굴처럼 훌륭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어니스트의 설교를 듣던 시인이 어니스트가 바로 ‘큰 바위 얼굴’이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할 말을 다 마친 어니스트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자기보다 더 현명하고 나은 사람이 큰 바위 얼굴과 같은 용모를 가지고 나타나기를 마음속으로 바란다.
미국대통령들은 대부분 다양한 역사적 배경과 인품 및 장점과 특성들을 갖고 있지만, 더러는 기대에 못 미치는 행동과 업적 및 한계도 보인다. 이를테면, 최근의 도널드 트럼프는 돈 많은 부자 사업가로 통하지만 미국 국민의 복지와 사회정의 및 세계평화 등 공익보다는 사익과 탐욕에 치우친 듯 보이고,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같은 장군, 조지 부시2세 같은 정치인, [시인이라고 할 만한 인물은 알 수 없고?] 등도 그 한계를 보이며 조화롭게 건전한 인격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려운 인물들도 있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와 같이 이민2세로서 주류사회의 이른바 “유리천장”을 깨치고 미국다움을 보였음도 주목되며, 현직 부통령인 카말라 해리스 같은 인물도 기대된다. 지구상 최강국인 미국의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므로, 미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시민들에게도 중요한 직책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이 천명하고 지향하는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와 정의 및 평화를 올바로 실현하려는 신념과 용기 및 지혜와 역량을 갖춘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며, 그러한 사람을 선출하는 의무와 권리는 시민의 책임이다.
한국 대통령들의 경우를 보면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초대 이승만 (4.19혁명으로 망명), 5대 박정희(유신독재 피살), 11대 전두환(내란혐의 수감), 17대 이명박(부정 권력남용 수감), 18대 박근혜(헌정문란 탄핵 수감) 등을 보면, 개인적 불행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 수치라고 볼 수 있다. 노무현의 안타까운 불행 정황도 함의가 깊고, 문재인의 집권과 퇴임도 아쉬움이 적지 않다. 현직 윤석열의 지지도 여론조사를 보면 선진국 다른 나라 수장들에 비하여 꼴지 수준이라 초라하고 부끄럽다. 취임1년도 채 되지 않아, 독선과 무능 및 검찰 편향적 행정 등을 이유로, 벌써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들이 일어나고 있는 줄 안다. 대통령 스스로 반성하며 자기가 말하는 상식과 공정에 맞게 합리적으로 전향하기를 바라지만, 어찌 될지 두고 볼 일이다. 역사적 평가가 엄정하다, 모든 대통령들이여, 본분에 충실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