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1-11 23:29
가야로 가는 길
 글쓴이 : dowon
조회 : 3,761  
 어제 오전 8시쯤 샌프란시스코 여래사를 나와 공항으로 갔습니다.
11시20분 이륙인지라, 근래의 탑승수속시간을 감안하면 3시간전 공항 도착이 안전하다는 인식으로서, 일기예보에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하였고, 아침 출근시간의 교통정체를 걱정하여 공항근처에 있는 여래사에 미리 가서 차질없이 출발하려했던 것이지요.
순조롭게 수속을 마치고 예정대로 탑승하였는데, 비행기가 약간 늦게 활주로에 나가서는 이륙순서를 기다리느라 잠간 대기하다가 돌연 공항탑승장으로 되돌아 가더군요, 기체에 이상이 발생한듯하여 안전상 다시 점검하고 보완하여 출발하겠다는 기장의 안내방송과 함께. 점검이 곧 끝나겠지하고 기체내에 앉아서 기다린지 3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다시 활주로로 나아가 이륙하였는데, 태평양을 지나서 일본상공에 이르자, 오오사카공항에 긴급히 착륙하여 비행연료 유류를 보충하고 승무원을 교체하게 되었는데 거의 1시간가량 소모하였지요.
그리하여 홍콩에 도착시간은 약4시간정도 지체되었고, 방콕행 연결비행기는 이미 2시간전에 떠났기로 난감하였지요. 항공사의 사과와 재조정된 연결비행기는 다음날 오전으로 잡혔고, 항공사 주선으로 공항옆의 호텔에 투숙하게되었는데, 자정이 넘은 시각에 버스 연결이 늦어서, 호텔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 취침을 한 시간은 이미 새벽2시가 넘었었는데, 아침 비행기는 8시반경이라 6시경 일어나 공항으로 갔고, 하여 지난밤에는 3시간정도 선잠을 잘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방콕 스바루바부미공항에 도착하여서는 인도 가야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면 돈무앙공항으로 이동하여야 하며, 예정된 기체는 이미 놋친 상황이라 다시 탑승권을 재조정하여 발급받아야 되었지요.
 아무튼 돈무앙공항으로 와서 연결되어진 호텔에 가보니 만원이라서, 직원의 협조와 안내를 받아 근처의 조그만 여인숙에 투숙하고는, 항공권을 마련해 보내주었던 붓다팔라라스님과 대행자인 담마디파스님에게 연착사정을 이메일로 전하였고, 조금전에야 다시 새 전자항공권을 이메일로 받아서, 내일 아침에 출발하려 합니다.
오늘 붓다가야에서는 수련 워크숍 입제식을 예정대로 하였겠는데, 그때에 동참하려고 계획한 일정과 시간이 어긋나서 아쉬움이 크지만, 그나마 내일오전에라도 갈 수 있어 다행으로 여길뿐입입니다.
비행기가 없던 옛날에는 배를 타고 다녔고, 하여 한국에서 인도까지는 기후와 계절풍에 따라 몇달 내지 몇년을 걸려 여행을 하였었는데, 이제는 미국에서 태평양을 날아 건너고 인도양을 넘어 인도에 이르는 시간이 이삼일이면 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으로 여길 수 밖에. 선사들의 구법수행의 고초를 생각해보면, 요즈음 상황은 신비로움으로 받아드려야 할 판. 귀한 일들이 그리 쉽고 편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지 않는 것이 도리일 듯 여겨지며, 성실하고 담담하게 인연에 따라 순순히 적응하여야 마땅하리라 생각합니다.
 내일 가야에 이르러 또 보고 느낀 바를 나누리라 미루며 이만 줄입니다. 도전과 모험의 여행 길에 불조의 가피와 증명을 빌면서...              

관리자 20-01-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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