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3-31 03:27
글쓴이 :
dowon
 조회 :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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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마를 체현한 분으로서의 붓다: 여기서는, 대승불교권에서 그 뜻을 확장시킨 합성어, 담마-카야 (산스크리트 다르마-카야)를 소개한다. 카야는 ‘몸’을 의미하지만, 심리/정신적 요소를 포함하는 ‘모임/덩어리’를 가리키기도 한다 [우리몸을 ‘오온’으로 보듯이]. 합성어에서 ‘담마’는 단수 또는 복수, 수행 중에 계발되는 성질들이다. 첫 번째 인용에서는 합성어에서 형용사적으로 붓다는 신체의 자질들이 담마의 성질을 포함하고; 담마 성질을 갖춘 분이며, 담마를 체현한 분이다. 두 번째 인용에서는 합성어의 명사적 사용으로, 석존의 계모인 마하프라자파티 아라한 비구니가 붓다에게 말한 것이다 (편집자 주) 바셋타여, 여래 안에 신심이 뿌리내리고 확고하게 자리잡았으며, 틑튼하여 어떤 사문, 부라만, 신, 마라, 및 세상의 각종 인간들에 의해 흔들리리지 않는 이에게는 다음과 같이 말함이 적합하다: ”나는 세존의 합당한 아들이다, 그분의 입으로부터 태어났다, 담마로부터 출생했다, 담마에서 생산되었다. 담마에 의하여 창조되었다, 담마의 전승자이다, 어떤 까닭인가? 바셋타여, 왜냐하면, 이는 ‘담마가 몸의 자질이신 분(담마카야, 법신),’ ‘최고의 자질이 몸이신 분,’ ‘담마가 되신 분,’ ‘최고가 되신 분,’이라는 것이 여래의 구도이기 때문이다. (A gganna Sutta, Digha-nikaya III. 84.) 다복하신 분이시여, 저는 당신의 어머니입니다; 지혜로운 분이시여, 당신은 저의 아버지입니다: 주인이시여, 당신은 훌륭한 담마의 행복을 주셨기로, 저는 당신 고타마로부터 태어났습니다. 다복한 분이시여, 당신의 물질적 육신은 제가 양육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흠없이 완전한 담마의 몸(법신)은 당신이 양육하셨습니다. **(Theri-apadana, section 17, vv.31-32; Apadana p. 532. ans. P.H. 영역, 진월 한역) CBT 123a. 이상에서, 불교와 담마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확신을 갖고 능동적 주체화를 자임하는 이는 스스로 불자라고 내외에 표명할 수 있겠다. 석존의 계모 마하파자파티도 세존을 따라 출가하고 비구니로서 수행하여 깨침을 이룬 뒤에, 스스로 불자로 교육되었음을 밝힘에 주목된다. 누구나 진리 세계의 고차원 실상을 체감하며, 나름 초월적 법희 선열을 누릴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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