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3-23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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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dowon
 조회 : 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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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 극복과 자신 및 담마(법 진리)에 귀의하는 방법으로서 정념을 가르치심: 그때에 석존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제 그대들을 환영하는 베살리 근교로 나아가, 지인과 친구들 속에서 우기를 지낼 거처를 찾아 보기 바란다. 나는 여기 베루바에서 우기를 보내려 한다.” 비구들이, “경배할 분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라고 응답했고, [그들은 떠나갔다.] 우기에 들어서자 세존의 몸에 심각한 병이 발생했다. 날카롭고 엄청게 고통스러웠지만 세존은 당황하지 않고 분명히 그 상황을 파악하고 정념으로 인내하셨다. 그러면서 세존은 생각하시기를 : “만약 비구 공동체와 나를 따르는 이들에게 [미리] 알림이 없이 내가 최후 열반을 하면 이는 합당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병을 나의 의지로 극복하고 [그 법회시까지] 생명 유지 활동을 하여야 하리라.” 세존은 작정하신대로 하셨고, 그 병은 가라앉았다. 곧 세존은 그 병으로부터 회복되었고, 그러자 거처에서 나와 건물의 그늘에 준비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아난다 비구가 세존에게 접근하여 경배 인사드리고 한쪽 자리에 앉아서 세존께 말씀드렸다: “경배할 분이시여, 세존께서 다시 편안해지신 것을 뵈니 제게는 다행스럽습니다! 경배할 분이시여, 세존께서 회복되신 것을 뵈니, 저는 대단히 행복합니다! 경배할 분이시여, 세존의 병환을 보았을 때에 제 몸이 어린 아이처럼 유약해졌고, 주위가 어두워져 침침해졌으며, 저의 감각이 무뎌졌습니다. 그렇지만 세존께서는 비구 공동체에 마지막 법문을 하시기 전까지는 최후의 열반에 드시지 않으리라는 생각에 저는 조금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세존은 아난에게 대답하셨다: “아난다여, 비구공동체가 나로부터 무엇을 더 기대하느냐? 나는 법문을 할 때에 비밀스러운 법과 공개할 법의 차이를 두지않고 모두 다 설했다. 아난다여, 스승이 손에 쥐고 뒤에 감춘 듯한 최후의 것과 같은 법은 여래에게 아무것도 없다. 누군가는, 이 사람이 비구 공동체를 이끌어가야 한다거나, 비구공동체가 이 사람에 의지하여야 한다거나, 이것이 그들에게 최후의 법문이라고 [내가 누군가를 지도자로 지명하거나 특별한 설법을 하리라] 기대할지 모른다. 그러나 아난다여, 여래는 그렇게 할 것이 없다. 그러니, 여래가 그들에게 무슨 지시와 설법을 해주어야 하는가? 아난다여, 나는 지금 쇠약하고 늙어 나이든지 오래되었다. 이제 내 나이 여든이며, 거의 다 살았다. 아난다여, 온갖 어려움이 쌓인 오래된 수레처럼 여래의 육신도 이제 다만 누구의 도움에 의해 유지될 뿐이다. 아난다여, 여래는 선정 안에서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아 자유로울 때 그 육신이 보다 편안해진다. 아난다여, 그대 자신을 ([고해 가운데] 안전한) 섬으로 삼아 살고, 그대 자신에게 귀의하며, 다른 것(가르침)을 의지하지 마라. 아난다여, 어떻게 비구가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에게 귀의하며,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고 살겠는가? 그가 사는데 있어서, 그 몸을 존중하고, 그 몸을 관조하며, [수행에] 정진 노력하고, 분명하게 [실상을] 파악하며, 정념하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불만을 제거한다; 느낌 안에서 느낌을 관조하고, 마음 안에서 마음을 보며, 상황 속에서 상황을 통찰하고, 정진 노력하며, 분명하게 분석하여 판단하고, 유념하며, 세속적 강한 욕망과 불행감을 제거한다. 그러면 그는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기에게 귀의하며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고, 아울러 담마(법 진리)를 그의 섬으로 삼으며 담마를 귀의처로 삼고 다른 것을 귀으처로 삼지 않는 것이다. 아난다여, 지금이나 내가 떠난 뒤에 나의 비구들이 그들 스스로를 섬으로 삼고 그들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 다른 것(사람)에 귀의하지 않으며; 담마를 섬으로 삼고 담마를 귀의처로 여기며 다른 것(교의)에 귀의하지 않고 살도록 하라. 그렇게 그들이 공부하고 [수행하려는] 의지를 가진다면, 그들은 최고가 되라라."** (Maha-parinibbana Sutta, Digha-nikaya II. 98-101. Trans. G.A.S. 영역, 진월 한역) CBT 109b-110b. 이상에서, 2560여년전 석존이 마지막 생을 마감하기 얼마전의 상황소식을 경전을 통해 추측해 볼 수 있다. 팔십고령의 육체적 상태와 갑작스런 노환의 고통 및 정신적 대응을 짐작해 본다. 아울러, 그분을 따르는 제자 수행공동체를 위한 유훈을 확인한다. 당신은 숨기거나 남김없이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모두 최선을 다해 제자들에게 베풀었고, 이제 육신은 사라져도 그분의 가르침인 담마(법 진리)가 대신하리라는 것과, 각자가 자신을 섬으로 삼고 담마에 귀의할 것을 명시하고 권장하셨다. 대승권 경전에서 더러 '섬' 대신 '등불'로 삼으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원어인 빨리어나 산스크리트어의 번역 용어에서 역자의 관점과 이해 차이를 보이나, 그 뜻과 목적은 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별도로 당신의 후계자로서 특정인을 지도자로 지명하지 않고, [비구공동체 및 이교도를 막론하고] 다른 이들에게 의지하지 말 것을 강조한 점이 주목된다. 이른바, "사람에 의지하지 말고 법(진리 가르침)에 의지하라"는 불교적 격언이 유통되는 시발이라 하겠다. 석존은 이미 비구들이 각자의 수행과 공동체를 올바르게 유지하도록 하는 비나야(계율, 행동윤리적 덕목)를 확립하였기로, 그를 준수하는 것도 담마를 스승삼아 정진하여 살아가는 법이다. 불교도들은 각자 교조의 유훈을 잘 이해하며 실천하고 있는지 새삼 반성하며, 거듭 그를 새롭게 다짐하고 정념을 유지해 나가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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