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고요하고 의젓한 움직임:
여기서는 일곱 달 동안 붓다를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 그분의 뛰어난 삼십이상호 뿐만 아니라, 어떻게 그분이 스스로 움직이며 행동함이 조용하고 신중하며, 느긋하면서도 흩으러짐이 없고 욕심 없이 남을 배려하는지에 대한 관찰의 고백을 보인다. (편집자 주)
부라만
제자 웃타라는 생각했다: ”출가한 고타마는 위인들의 삼십이상을 갖추었다. 내가 고타마를 따라다니며 어떻게 행동하는지 살펴보아야겠다.“ 그러자 웃타라는 석존을 일곱 달 동안 그림자처럼 따르며 결코 그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일곱 달이 끝날 무렵 비데한스국에서 그는 부라흐마유 부라만이 있는 미틸라로 여행을 떠났다. 그가 그곳에 도착하였을 때, 그는 부라흐마유에게 귀의의 인사를 하고는 그 옆에 앉았다. 그러자 부라흐마유가 웃타라에게 물었다. ”나의 사랑하는 웃타라여, 경배할 고타마에 대하여 퍼진 [소문] 이야기들이 사실인가 아닌가? 고타마가 그 [소문]과 같은가 다른가?“ ”선생님, 경배할 고타마에 대한 [소문] 보고는 사실이며 다르지 않습니다.“ 경배할 고타마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소문대로] 그러하고 다르지 않습니다. 그분은 위인들의 삼십이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 그 분이 걸을 때는 오른발로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그분은 [보폭을 적당히 하여] 걸을 때에 너무 길고 멀게 내딛거나 너무 짧고 가까이 내딛지 않습니다. 그분은 너무 빨리 걷거나 너무 천천히 걷지도 않습니다. 그분은 무릎과 무릎이 부딪치지 않게 하며 허벅지를 [필요이상] 올리거나 내리지 않고, 붙이거나 떨어지게 하지 않습니다. 그분이 걸을 때는 다만 하반신만 움직이며 힘들여 걷지 않습니다. 그분이 돌아볼 경우에는 [목을 돌리지 않고] 몸 전체로 돌아서 봅니다. 그분은 곧바로 위를 쳐다보거나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습니다. 그분은 아래를 보면서 걷지 않습니다. 그분은 쟁기거리만큼 앞을 내다봅니다. 그 거리 넘어 밖으로도 알거나 보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그분이 문안으로 들어설 때는 그분의 몸을 높이거나 낮추지 않고, 앞이나 뒤로 몸을 굽히지 않습니다. 그분은 몸을 돌릴 때에 자리에서 너무 멀거나 가깝게 하지 않습니다. 그분은 자리에 손을 기대지 안습니다. 그분은 좌석에 몸을 던지듯 하지 않습니다. 실내에서 앉을 때는 손과 발들을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앉을 때에 무릎을 교차하지도 않고 발목도 교차하지 않습니다. 그분은 앉을 때에 손으로 얼굴을 받치지 않습니다. 실내에 앉으면서 두려움이 없고, 흔들거나 떨지 않으며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그분의 머리칼은 일어나지 않으며, 은둔자처럼 고요하기를 지향합니다.**
이상에서, 이교도들이 석존의 훌륭하다는 소문을 듣고 그 사실을 점검하려 하였으며 직접 확인하였음을 본다. 그분의 신체적 특징 모습의 뛰어남은 물론, 걸음걸이와 앉는 상황까지 자세히 관찰하여, 의젓하고 진중하게 움직이는 품격과 안정되고 고요한 태도를 묘사하고 있다. 그분의 모습과 움직임만 보고도 자연스럽게 깊은 감동을 느끼고 존경과 신뢰감을 일으키게 하는 석존의 성스런 감화력이 상상되고 짐작된다. 고상한 인격의 향기를 듣는 기쁨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