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3-11 12:26
앙구리마라 관련2
 글쓴이 : dowon
조회 : 1,759  
**[앞과 이어짐] 그 때에 파세나디의 궁궐 내전 대문 앞에 많은 인파가 모여들어서 시끄러웠고, 큰소리로 외쳤다: “대왕이여, 도적 앙구리마라가 전하의 영지에 있습니다. 그는 살인을 하며 피묻은 손으로 사람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마을들과 그 지역이 황폐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죽이고 그들 손가락으로 장신구를 만들어 몸에 걸치고 있습니다! 대왕께서는 반드시 그를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자 그날 중에 코살라국 파세나디 대왕은 오백여명의 기병대를 이끌고 그 공원으로 출발하였다. 그는 수레가 통과할 수 있는데까지 전차를 몰고가서는, 수레에서 내려서 세존을 향해 걸어갔다. 세존께 경배를 드리고 나서 그는 한쪽에 앉았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대왕이여, 어쩐 일인가? 마가다국왕 세니야 빔비사라가 그대를 공격하는가? 아니면, 베살리의 릿차비들 또는 대왕을 적대시하는 다른 이들인가?” “경배할 분이시여, 마가다국왕 세니야 빔비사라가 저를 공격하지도 않고, 베살리 릿차비들도 아니고, 다른 적대시하는 왕들도 아닙니다. 그러나 한 도적이 제 영토에 있는데, 그 는 앙구리마라로 불리며, 사람들을 죽이고 피묻은 손으로 ... 경배받을 분이시여, 저는 그를 제거하기 어려울 줄 압니다.” “대왕이여, 그대는 앙구리마라를 보고싶어 하리라 생각되는데, 그는 머리와 수염을 깎고 황색 가사를 입은 뒤 출가하여 수행하고 있소; 그는 산 목숨 죽이지 않고, 주지않는 물건은 갖지 않으며, 거짓말을 하지 않고, 하루에 한끼만 먹으며, 독신 생활을 하고 도덕적이며 선량한 성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대가 그 비구를 본다면 어떻게 대하겠소?” “경배할 분이시여, 우리들은 그분에게 경배하고 존중하며, 앉고 머물 자리로 초대하거나 가사 공양에 초청하고, 음식과 쉴 곳 및 필요한 약품 제공을 하려함에 응락하기를 바라겠습니다. 또는 그 분을 위하여 법적인 보호와 방어를 준비하겠습니다” 그러나 경배할 분이시여, 어찌 그렇게 무뢰한 사람, 사악한 성질의 존재가 일찍이 그런 윤리적 훈련과 절제의 [계행]을 갖겠습니까?“ 그때 앙구리마라 비구는 세존으로부터 멀리 앉아 있지 않았다. 세존은 오른손을 펴서, 코살라왕 파세나디에게 ”대왕이여, 이 비구가 앙구리마라요“하고 가리켰다. 그러자 파세나디왕이 놀라고 당황하여 공포심을 일으켰다. 그의 심정을 아시고 세존은 ”대왕이여, 두려워 마시오, 걱정하지 마시오, 그로부터 그대에게 두려워해야 할 아무것도 없소.“ 그러자 그 왕의 당황과 두려움과 걱정이 사라졌다. 그는 앙구리마라 비구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비구시여, 당신이 진정 앙구리마라입니까? “그렇소, 대왕이시여!” “비구시여, 귀하의 부친은 어느 가족에 속합니까? 모친은 어느 가족에 속합니까?” “대왕이시여, 제 부친은 각가족이며, 모친은 만타니족입니다.” “각가 귀족, 만타니의 자제가 만족하도록 하겠소. 나는 가사와 음식과 쉴곳과 필요한 의약품을 각가귀족 만타니 자제분께 준비하겠소.” 그 당시 앙구리마라 비구는 숲속에서 지내면서, 탁발로 생활하며 누더기를 입었고, [큰 것, 중간 것, 적은 것] 세가지 옷만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대답했다: “왕이시여, 충분합니다. 나의 세 가지 옷은 완전합니다.” “파세나디왕은 세존에게 돌이켜서 경배를 하고 한 옆에 앉아서 말했다: ”경배할 분이시여, 놀랍습니다! 굉장합니다! 어떻게 세존께서는 야만인을 길들이시고, 불안한 이를 평안하게 하시며, 열반을 이루지 못한 이에게 열반으로 이끄시는지! 경배할 분이시여, 우리들은 자체적으로 그를 힘이나 무기로 길들일 수 없었습니다. 경배할 분이시여, 이제 우리는 떠납니다. 우리는 할 일이 많아서 바쁩니다.“ (Angulimala Sutta, Majihima-nikaya II. 98-102. Trans. G.A.S. 영역, 진월 한역) CBT 96a-98a.
이상에서, 과거 살인 강도였던 앙구리마라가 석존의 자비 배려로 비구(출가독신수행자)가 되어 붓다의 가르침대로 윤리 계행을 지키며 절제수행을 하고 있고, 백성들의 호소로 그를 제거하려 군대를 동원하여 떠났던 코살라국 파세나디왕이 석존회상에 들려서 앙구리마라의 개과천선을 보고 감동하여 존중하고 공양하겠다고 다짐하는 정황을 본다.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지 않고 합리화하며 지속하거나, 교활하게 짐짓 가장하여 남을 속이고 악업을 계속하면 비난과 그 업보를 받겠지만, 완전히 혁신하여 진실로 올바르게 변천한다면 그를 인정하고 새롭게 평가할만 하다.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현재와 미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인이나 사회도 역사를 참고하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진보하고 발전해야 하듯이...


관리자 24-03-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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