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비구를 위한 자비의 도움:
여기서는 석존 병든 비구를 위한 구체적인 자비의 배려와 동료 환자 비구를 가족처럼 돌보라고 지시함을 보인다. (편집자 주) 한때 어떤 비구가 이질을 앓고 누워 있었다. 그는 대소의 용변이 매우 불결하고 불편했다. 그러자 석존이 시자 아난다를 데리고 그의 처소로 가서 문병을 하셨다. 그곳에 도착하여 그 비구의 대소 용변이 불결하고 불편함을 보셨다. 그 상황을 보고는 세존이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비구여, 그대는 돌바주는 이가 있는가?“ ”경배할 분이시여, 없습니다. 저는 이질에 걸렸습니다.“ 비구여, 왜 간호해 주는 비구가 없는가?” “경배할 분이시여, 제가 다른 비구들에게 아무런 하는 일이 없으므로, 그들이 저를 돌보지 않는듯 합니다.” 그러자 세존이 아난다에게 “가서 물을 좀 가져오거라. 우리들이 이 비구를 씻겨주어야겠다.” “예, 경배할 분이시여!” 아난다 비구는 대답하고는 가서 물을 가져왔다. 세존은 그 비구에게 물을 뿌리시고, 아난다는 그의 몸을 씻겨주었다. 그런 뒤에 세존은 그 비구의 머리를 잡고 아난다는 그 비구의 다리를 잡아 들어 그의 침대에 뉘였다. 그리고는 이 사태로 말미암아 비구들을 모두 모이라고 하셨다. 세존은 그들에게 물으셨다. “비구들이여, 머무는 거처에 앓고 있는 비구가 있는가?” “예, 경배할 분이시여, 있습니다.” “그의 병은 무엇인가?” “경배할 분이시여, 그는 이질을 앓고 있습니다.” “비구들이여, 그에게 간호자가 있는가?” “없습니다, 경배할 분이시여,” “ 비구들이 왜 그를 보살피지 않는가?” “경배할 분이시여, 그는 다른 비구들을 위하여 아무런 일을 하지 않으므로, 그것이 돌보지 않는 까닭인 것 같습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출가하여 이곳에] 모친도 없고 부친도 없다. 누가 그대들을 보살펴주겠는가? 만약 그대들이 서로 돌봐주지 않는다면 누가 그렇게 하겠는가?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나를 돌봐주려는 이는 앓고 있는 이들을 보살펴주어야 한다.”** Mahavagga VIII. 26. Vinaya I. 301-302. Trans. G.A.S. 영역, 진월 한역) CBT 103b-104a.
이상에서, 석존이 직접 당시 이질을 앓고 있는 제자를 몸소 방문하고 간호하며, 비구동료들에게 서로 보살펴주라고 훈계하며 격려하심을 본다. 2600여년전 인도의 열악한 의료상황을 추측 상상하면서, 인간의 상호 관심과 배려의 중요성을 새삼 생각해 보게하는 정황이다. 설사 자신과 별로 관계없는 처지에 있더라도, 질병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을 돌보는 것이 사람의 기본 도리이며, 자비를강조하는 불교인의 본분임을 깨우쳐 주신다. 특히 출가하여 독신으로 지내며 수행하는 이들은 가족처럼 서로 보살피는 동지 우의를 강조하신다. 현재의 수행공동체라는 종단에서 그 교훈을 지키며 도리를 다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정부도 사회의 의료 복지와 민생 안정에 우선 순위를 두는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며 의료 관계자와 업계도 공공이익을 위해 공심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본으로 의식주와 의약이 필수조건으로서, 그것이 갖추어진 이후에 각종 문화활동이 가능하고 발전될 수 있으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