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존의 말씀:] 나는 그것을 직접 여실하게 알았다: “이것들이 [정신을] 중독시키는 경향의 요소들이다”; “이것이 중독시키는 경향의 요소들의 원인이다”; 이것들이 중독시키는 경향의 요소들의 종식이다“; 이것들이 중독시키는 경향의 요소들을 종식으로 이끄는 길이다.” 내가 이렇게 알고 보았을 때에 내 마음은 감각적 욕망으로 향하여 중독시키는 경향과 존재하고자 하는 방법에 중독시키는 경향 및 무지에로 중독시키는 경향 등으로부터 해탈되었다. 내가 해탈되었을 때에 거기에는 이러한 인식이 있었으니: “해탈하였다.” 나는 직접 알았다: “[다시] 테어남은
부숴졌고, 거룩한 삶은 살아졌다.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은 이미 다 해 마쳤고, 이제부터 더 이상 할 일이 없다.” 아끼벳사나여, 이것이 그 종야에 내가 성취한 세 번째 지식이다. 부지런하고 열심히 진실하게 살려고 마음먹은 수행자에게 나타나듯이, 무지는 사라지고 진실한 지혜가 생겼다. 어둠은 사라지고 밝음이 나타났다. 그러나 내 안에서 그 상쾌 안락한 느낌은 내 마음을 침해하거나 오래 유지되지는 않았다.** (
Maha-saccaka Sutta, Majihima-nikaya I 246-249) CBT 61b-64a
이상에서, 석존이 성도하며 그동안 추구해왔던 목표달성과 수행을 마무리하게 된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마침내 본인 자신을 위한 깨침과 지혜의 완성에 대한 일은 이제 다 해 마쳤으니, 남은 일은 그 지혜로 남을 위하여 자비를 행하는 것 뿐이리라. 당시 석존의 완전한 해탈의 기쁨과 절대적 자유의 누림이 어떠했을지 본인이 체험하기 전에는 제대로 공감하기 어려울 줄 안다. 흔희, 눈먼 장님이 눈을 뜬 것 같은, 캄캄했던 어둠이 사라지고 환한 밝음을 맞는, 악몽에 시달리다가 잠을 깬듯한 비유를 들기도 한다. 아무튼, 한 분의 성취로부터 누구나 겪는 생로병사 및 윤회의 고통로부터 해탈할 수 있는 그 궁극적 도의 실현 가능성은 증명되었고, 이는 그 분의 성도뿐만 아니라 뭇 생명이 스스로의 미래 성취를 위해 자축해 마지 않을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망의 수행은 각자가 제대로 하지 않을 뿐, 이루지 못할 것은 아니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