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1-26 04:38
석존 고행과정: 호흡중지 체험
 글쓴이 : dowon
조회 : 1,863  
**아끼벳사나여, 내 안에 지칠 줄 모르는 수행력이 솟아났고 무제한의 마음 새김이 확보되었어도, 고통스러운 정진에 탈진되고 내 몸은 과로하여 경직되었다. 그러나 내 안에 일어난 그 고통스러운 느낌은 내 마음을 침해하거나 점령하지는 않았다. 아끼벳사나여, 나는 깊이 생각하였다: ”[이미 알려진 고행자처럼] 나도 무호흡 명상을 하여야 하지 않나?“ 그리하여 나는 코와 입을 통한 호흡을 중지하였다. 이끼벳사나여, 내가 그렇게 하는 동안 나의 귓구멍에서 큰 바람 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끼벳사나여, 대장장이의 풀무가 불어질 때 나오는 큰 소리와 같이 내가 코와 귀로 호흡을 중지할 때도 나의 귓구멍에서 큰 바람 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끼벳사나여, 나는 다시 숙고했다: ”무호흡 명상을 더 깊이 하여야 하지 않나?“ 그래서 나는 입과 코와 귀로 드나드는 공기의 들고 남을 멈추었다. 내가 그렇게 하는 동안, 거친 바람이 내 머리를 쪼개는 것 같았다. 아끼벳사나여, 어떤 힘 센 사람이 내 머리를 향해 날카로운 칼 끝으로 내리치는 것처럼 내가 입과 코와 귀를 통한 호흡을 중지하는 동안 폭풍이 내 머리를 가르는 것이었다. 아끼벳사나여, 나는 또 깊이 생각했다: ”무호흡 명상을 더해야 하지 않나?“ 그러자 나는 입과 코와 귀를 통한 공기를 멈추었고, 그렇게 하는 동안 매서운 아픔이 내 머리 속에 있었다. 아끼벳사나여, 어떤 강력한 사람이 거치른 가죽 띠로 내 머리 주위를 묶는 것처럼 내가 입과 코와 귀를 통한 공기의 출입을 정지하는 동안 극심한 통증이 내 머리 속에 이어졌다. 아끼벳사나여, 나는 거듭 생각했다: ”무호흡 명상을 더 수행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입과 코와 귀를 통한 호흡을 멈추었고, 그렇게 하는 동안, 거칠고 사나운 바람이 내 배를 가르는 것 같았다. 아끼벳사나여, 숙련된 백정이나 그의 도제가 그의 날카로운 칼로 소의 배를 가르는 듯이, 내가 호흡을 중지하는 동안 예리한 폭풍이 내 배를 도려내고 있었다. 아끼벳사나여, 나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숙고하였다: “무호흡 명상을 더 많이 하여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입과 코와 귀를 통한 호흡을 멈추었고, 그렇게 하는 동안 내 몸 안에서 거친 불길의 연소가 있었다. 아끼벳사나여, 강한 사람 두명이 약한 사람 하나를 두 팔로 부여잡고 석탄 구덩이의 불에 굽는 것처럼, 내가 호흡을 정지하는 동안 내 몸 안에서 뜨거운 불길에 타는 듯한 것[극심한 고통의 느낌]이 있었다. 아끼벳사나여, 그때 나를 본 신들이 말했다: “출가수행자 고타마는 죽었다.” 다른 신들은 말했다: “출가수행자 고타마는 죽지 않았다, 그는 죽어가고 있다.” 또 다른 신들은 말했다: “출가수행자 고타마는 죽지도 않았고, 죽어가지도 않으며, 그는 아라한(응공:공양받을만한 존귀한 인물)으로서 저런 것이 아라한이 머무는 방법이다”**
이상에서, 석존이 당시 특별한 고행을 하는 이들의 한 방법인 호흡중지 수행을 시도하면서, 그 극단의 경지까지 몸소 체험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함을 알 수 있다. 그전처럼 몸을 직접 괴롭히기를 넘어서, 호흡을 중지하며 하는 명상수행을 하려는 것으로, 거의 죽음에 가까운 지경에 이르도록 극심한 고통을 겪은 것이다. 대화체 서술로서 반복되는 구절이 있지만, 아무튼, 일반 상식을 넘어서는 무모한 시도를 하면서 그 수행방법의 유효성을 직접 검증하고 초월하려는 과정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분의 수행을 신들도 지켜보며 관심과 우려를 보였다고 함에, 이는 개인적 수행을 넘어 보편적 주제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관리자 24-01-26 09:01
 
 
 

Total 1,219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19 우리 시조를 즐기세 (1) dowon 01-15 267
1218 유월 하순 단상 (1) dowon 01-15 258
1217 블루문 (Blue Moon) (1) dowon 01-15 315
1216 거룩한 성품을 되새기며 (1) dowon 10-13 509
1215 로녹대 김규식 한국학센터 개소에 즈음하여 (1) dowon 09-12 485
1214 설 명절에 즈음하여, 세배와 함께 ... (1) dowon 08-16 532
1213 무량일념/ 성도절 맞이 (1) dowon 07-18 635
1212 세모의 무량일념 (1) dowon 06-23 698
1211 고요히 물러서 돌아볼 때 (1) dowon 06-16 728
1210 무량일념251112 (1) dowon 05-10 732
1209 무량일념 251028 (1) dowon 04-26 847
1208 문화의 달에 즈음하여 (1) dowon 04-10 828
1207 일상의 문턱을 넘어 (1) dowon 03-10 946
1206 백중절에 (1) dowon 03-10 923
1205 가을을 맞으며 (1) dowon 02-10 967
1204 금강산 생각 (1) dowon 01-24 1011
1203 신심 청량 목욕시절 (1) dowon 01-03 1120
1202 청명절기 (1) dowon 10-11 1242
1201 불기를 되새기며 (1) dowon 03-27 1427
1200 삼월 생각 (1) dowon 03-11 1476
1199 선객한담 (1) dowon 02-26 1543
1198 봄맞이 (1) dowon 02-11 1482
1197 시절 단상 (1) dowon 01-29 1482
1196 승만부인의 찬불과 원력 (1) dowon 04-13 1598
1195 석존 찬탄 노래 이부 (1) dowon 04-12 1729
1194 석존 찬탄 노래의 일부 (1) dowon 04-11 1700
1193 적멸의 상태는 설명 불가 (1) dowon 04-08 1570
1192 붓다의 열반이후 세계 (1) dowon 04-06 1890
1191 응공(아라한)의 성취 내용 (1) dowon 04-05 1595
1190 석존 교화의 우선 순위 (1) dowon 04-04 1841
1189 석존과 그 제자들의 차이 (1) dowon 04-03 1660
1188 석존의 전생 보살행 (1) dowon 04-02 1823
1187 석존의 존재론적 특성 (1) dowon 04-01 1671
1186 법신의 인식과 향유 (1) dowon 03-31 1645
1185 붓다는 담마의 설파자 (1) dowon 03-29 1615
1184 붓다와 담마는 일체 (1) dowon 03-28 1497
1183 석존 자질에 대한 인식과 표현 (1) dowon 03-27 1614
1182 석존의 대열반 (입적서거) (1) dowon 03-25 1791
1181 석존 최후의 유훈 (1) dowon 03-24 1751
1180 석존 일생의 마무리 (1) dowon 03-23 1790
1179 석존의 취침 관행 (1) dowon 03-22 1773
1178 석존의 출산 축원 일화 (1) dowon 03-21 1853
1177 석존의 간병 교훈 (1) dowon 03-20 1553
1176 석존의 질환 극복방편 (1) dowon 03-19 1708
1175 석존의 고통 대치 (1) dowon 03-18 1910
1174 석존의 감기 대응 (1) dowon 03-17 1797
1173 석존의 피로 대처일화 (1) dowon 03-16 1936
1172 지도자에게 필요한 고독 (1) dowon 03-15 1698
1171 석존의 살림살이 특성 (1) dowon 03-14 1797
1170 석존 제자들의 적정 정념 (1) dowon 03-13 1785
1169 석존의 고요한 생활 (1) dowon 03-12 1783
1168 앙구리마라 관련2 (1) dowon 03-11 1761
1167 앙구리마라 교화 이야기 (1) dowon 03-10 2009
1166 사나운 코끼리의 교화 (1) dowon 03-08 1918
1165 청부 암살자의 교화 (1) dowon 03-07 1794
1164 방자한 이가 조복당함 (1) dowon 03-06 1800
1163 재가자의 아만을 조복한 일 (1) dowon 03-05 1792
1162 석존의 악인교화 선례 1 (1) dowon 03-04 1982
1161 석존의 의복과 설법 정황 (1) dowon 03-03 1808
1160 석존의 식생활 단면 (1) dowon 03-02 1790
1159 외도가 관찰한 석존의 모습 (1) dowon 03-01 1819
1158 석존의 과거생 살림살이 (1) dowon 02-29 1952
1157 붓다의 상호 배경과 원인 (1) dowon 02-28 2223
1156 석존의 소박한 모습 (1) dowon 02-27 1785
1155 석존의 유일한 특성과 자질 (1) dowon 02-26 1816
1154 석존에 대한 신들의 찬사 (1) dowon 02-24 1797
1153 진리 가르침의 경이로움 (1) dowon 02-23 1575
1152 안으로 자기를 찾아보라 (1) dowon 02-22 1781
1151 석존의 선교방편 1 (1) dowon 02-21 1701
1150 석존의 교화 방편 (1) dowon 02-20 1753
1149 석존의 자비와 제자공동체 (1) dowon 02-19 1795
1148 석존의 자비 교화방편 (1) dowon 02-18 1759
1147 석존의 제자들 포교 파송 (1) dowon 02-17 1753
1146 진리의 스승인 붓다 (1) dowon 02-16 1545
1145 석존의 초전법륜: 사성제 (1) dowon 02-15 1543
1144 석존의 최초설법: 중도 (1) dowon 02-14 1628
1143 석존의 최초제자 5명 인연 (1) dowon 02-13 1751
1142 석존의 최초설법 대상 (1) dowon 02-12 1610
1141 석존의 설법 결심 (1) dowon 02-11 1682
1140 여래 붓다는 세상의 빛 (1) dowon 02-10 1798
1139 제자들에게 길을 지시하는 여래 (1) dowon 02-09 1601
1138 붓처님의 위대한 능력 (1) dowon 02-08 1748
1137 여래 출현의 배경과 목적 (1) dowon 02-07 1666
1136 "여래" 의미와 공능 (1) dowon 02-06 1797
1135 담마(진리 법)에 대한 존경 (1) dowon 02-05 1748
1134 석존의 "옛길 (팔정도)" 발견과 안내 (1) dowon 02-04 1555
1133 석존의 성도 열반 (1) dowon 02-03 1749
1132 석존의 해탈 성취 (1) dowon 02-02 1660
1131 석존의 성도 상황 (1) dowon 02-01 1577
1130 석존의 성도과정4 (1) dowon 01-31 1877
1129 석존의 성도과정3 (1) dowon 01-30 1812
1128 석존의 성도과정 2 (1) dowon 01-29 1546
1127 석존의 성도과정 (1) dowon 01-28 1822
1126 석존의 절식고행 체험과정 (1) dowon 01-27 2309
1125 석존 고행과정: 호흡중지 체험 (1) dowon 01-26 1864
1124 석존의 고행 과정과 결과1 (1) dowon 01-25 1759
1123 석존의 고행수행3 (1) dowon 01-24 1752
1122 석존의 고행 수행2 (1) dowon 01-23 1703
1121 석존의 고행 수행 1 (1) dowon 01-22 1590
1120 요가 선정적 수행 경험 (1) dowon 01-21 1885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