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0-03 14:50
문화의 달을 맞으며
 글쓴이 : dowon
조회 : 82  

   어느덧 10월입니다. 한국에서는 '문화의달'로 삼아 다양한 행사를 많이 펼쳐오고 있습니다. 산승은 엊그제 저녁에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총영사관 주최 코리안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개천절에 즈음하여 준비된 경축리셉션에 참석하였었는데, 그 직전에 보인 '한복패션쇼'를 보았고, 참석한 각국 손님들이 모두 갈채를 보내는 광경에 고무되었었습니다. 한국전통음악의 반주에 따라, 일반 서민과 양반, 귀족과 기녀, 왕와 왕비 및 궁중인들의 현란한 색갈의 의상과 각종 치장을 보며,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느껴볼 수 있었지요. 기념식 끝에 불린 아리랑 노래도 흥겨운 분위기를 북도우었지요. 작년에는 팬데믹 상황이라 온라인 동영상으로 개천절을 기렸었지만, 재작년에는 전쟁기념관에서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을 보이며 문화공연의 품위있는 잔치을 베풀었었고, 그 때의 감동도 추억됩니다. 이른바 삼일절과 광복절 등의 한국의 다른 국경일 기념행사들은 한인회 등 민간단체가 주최하면 후원하고 축하하는데 그치는 반면, 개천절만은 총영사관을 비롯하여 국가기관이 준비하고 시행하는데 주목합니다. 우리겨레가 다른나라 민족 국가에게 내보일만한 자랑스러운 장점들 가운데 하나는, 긴 역사와 오랜전통의 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최근에 유엔 등 국제기관들오부터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개발도상국가들이나 저개발 국가들로부터 선망과 모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줄 압니다.

   선진국 기준에는 정치와 경제 분야 등 여러 평가 지표가 있고, 이른바 '잘사는 나라'로 알려지려면 상당한 물질적 조건이 필요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요소는 문화적 부분이라고 봅니다. 외모의 그릇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담아낼 내용물이 더 중요한 것처럼. 우리 모두 훌륭한 전통문화를 잘 계승 발전시키며, 그를 바탕으로 하여 주체적이고 창조적으로 추구해 나가야 할 줄 압니다. 우리 불교 수행자들은, 한국문화의 주류로서의 불교를 오늘날에 알맞게 적용하고 실천해 보임으로서, 지구촌 인류 정신 문화에 이바지 할 수 있으리라는 자부심과 아울러, 사명감을 갖고 정진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인터넷으로 본 샌프란시스코 한국일보 사설이 공감되어 아래와 같이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만든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놀이신드롬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열흘만에 미국을 비롯한 76개국에서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이 추세라면 넷플릭스 사상 최고히트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 쾌거는 2020년 오스카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과 함께 극본, 감독, 작품상까지 4개 주요부문상을 휩쓴 최초의 기록을 남긴 것과 비견되면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발표된 최돈미 시인의 ‘맥아더 펠로우십’ 수상도 대단한 영예다. ‘천재 그랜트’로 불리는 이 상은 자기 분야에서 탁월한 창의력과 통찰력, 사회에 공헌할 잠재력을 가진 소수정예를 선정하여 62만달러라는 거액의 상금을 ‘무상투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본인이 지원하거나 추천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 최고권위자들로 구성된 비밀위원회가 후보를 선택하고 심사하여 수상을 결정하기 때문에 어떤 상보다도 영예롭게 여겨진다.

   빌보드 차트 1위를 석권한 방탄소년단(BTS)의 활약도 눈부시다.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유엔총회에 참석, 청년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데 이어 오는 11월말 7만명을 수용하는 LA 잉글우드의 신축 NFL 구장 ‘소파이(SoFi)’ 스태디엄에서 2년 만에 대면 콘서트를 재개한다. 대한의 자녀들이 국제무대에서 펼치는 활약상이 눈부시다. 오랫동안 묻혀있던 한민족의 우수한 재능이 국력의 신장과 함께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피겨여왕 김연아,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박인비 등 스포츠 계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1일 지휘자 김은선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샌프란시스코오페라의 음악감독에 공식취임했다. 세계 주요 오페라하우스를 통틀어 최초의 여성이며 최초의 아시안 음악감독이다. 10월9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LA 필하모닉의 시즌개막 ‘홈커밍 콘서트’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초청돼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스포츠와 문화예술계만이 아니라 요리, 패션, IT, 과학 분야는 물론이고 미국 행정부와 법조계에서도 고위직에 오르는 한인 2세들도 나날이 늘고 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높은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고 했던 김구 선생의 소원이 70여년 만에 이루어지고 있다.**


관리자 21-10-06 12:50
 
 
 

Total 722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722 고성통신 (1) dowon 12-03 8
721 겨울 안거을 즐기시기 바라며 (1) dowon 12-01 17
720 미국 추수감사절에 즈음하여 (1) dowon 11-23 31
719 겨울 안거를 앞두고 (1) dowon 11-16 37
718 월요 달무리1 (1) dowon 11-09 49
717 칠바라밀 (1) dowon 11-02 61
716 문화의 달을 맞으며 (1) dowon 10-03 83
715 추석절 문대통령 유엔연설 (1) dowon 09-21 96
714 고성에 돌아와서 (1) dowon 09-18 95
713 보리원에서 (1) dowon 08-30 113
712 세도나 보리원 체류소식 (1) dowon 08-27 115
711 백중절을 맞으며 (1) dowon 08-21 153
710 밤하늘 감상 (1) dowon 08-13 135
709 여름밤의 서정 (1) dowon 08-12 143
708 선수행과 활쏘기 훈련 (1) dowon 08-10 153
707 8월8일, 음력 칠월초하루 아침에 (1) dowon 08-09 148
706 12월 단상 (1) dowon 12-04 393
705 동지달을 맞으며 (1) dowon 11-06 360
704 가을을 맞으며 (1) dowon 09-04 479
703 겉과 속의 문제 (1) dowon 07-03 509
702 유월의 문턱에서 (1) dowon 06-06 499
701 시절인연 묵상 (1) dowon 05-20 473
700 4.28 소회 (1) dowon 04-29 587
699 부활절에 (1) dowon 04-13 581
698 코비드19 단상 (1) dowon 03-13 611
697 출가와 열반절 단상 (1) dowon 03-07 512
696 이국에서의 거문고 소리에 젖어보다 (1) dowon 03-03 552
695 합천 해인사, 김해 사티아라마, 문경 봉암사 기행 (2) dowon 02-10 664
694 가야산 해인사 (1) dowon 02-08 497
693 가야로 가는 길 (1) dowon 01-11 563
692 제야와 신년 소감 (1) dowon 01-01 462
691 동지를 지내며 (1) dowon 12-25 539
690 릭천문대 방문 (1) dowon 12-18 549
689 태양의 고마움 (1) dowon 12-04 540
688 첫눈을 보며 (1) dowon 11-28 481
687 법구게재를 마무리하며 (1) dowon 11-18 557
686 11.13. 법구 (1) dowon 11-13 478
685 11.12. 법구 (1) dowon 11-13 501
684 11.11. 법구 (1) dowon 11-12 450
683 11.10. 법구 (1) dowon 11-11 460
682 11.9. 법구 (1) dowon 11-10 527
681 11.8. 법구 (1) dowon 11-09 481
680 11.7. 법구 (1) dowon 11-08 525
679 11.6. 법구 (1) dowon 11-07 495
678 11.5. 법구 (1) dowon 11-06 463
677 11.4. 법구 (1) dowon 11-05 484
676 11.3. 법구 (1) dowon 11-04 462
675 11.2. 법구 (1) dowon 11-02 544
674 11.1. 법구 (1) dowon 11-01 558
673 10.31. 법구 (1) dowon 11-01 500
672 10.30. 법구 (1) dowon 10-30 470
671 10.29. 법구 (1) dowon 10-30 532
670 10.28. 법구 (1) dowon 10-29 478
669 10.27. 법구 (1) dowon 10-28 478
668 10.26. 법구 (1) dowon 10-26 587
667 10.25. 법구 (1) dowon 10-26 546
666 10.24. 법구 (1) dowon 10-25 552
665 10.23. 법구 (1) dowon 10-23 492
664 10.22. 법구 (1) dowon 10-22 495
663 10.21. 법구 (1) dowon 10-21 477
662 10.20. 법구 (1) dowon 10-21 513
661 10.19. 법구 (1) dowon 10-19 536
660 10. 18. 법구 (1) dowon 10-18 482
659 10.17. 법구 (1) dowon 10-17 480
658 10.16. 법구 (1) dowon 10-17 516
657 10.15. 법구 (1) dowon 10-15 469
656 10.14. 법구 (1) dowon 10-15 394
655 10.13. 법구 (1) dowon 10-14 448
654 10.12. 법구 (1) dowon 10-12 450
653 10.11. 법구 (1) dowon 10-12 388
652 10.10. 법구 (1) dowon 10-11 428
651 10.9. 법구 (1) dowon 10-10 420
650 10. 8. 법구 (1) dowon 10-09 407
649 10.7. 법구 (1) dowon 10-08 539
648 10.6. 법구 (1) dowon 10-07 397
647 10.5. 법구 (1) dowon 10-06 419
646 10.4. 법구 (1) dowon 10-06 470
645 10.3. 법구 (1) dowon 10-03 396
644 10.2. 법구 (1) dowon 10-02 413
643 10.1. 법구 (1) dowon 10-01 490
642 9.30. 법구 (1) dowon 09-30 526
641 9.29. 법구 (1) dowon 09-29 436
640 9.28. 법구 (1) dowon 09-28 401
639 9.27. 법구 (1) dowon 09-27 477
638 9.25. 법구 (1) dowon 09-25 439
637 9.24. 법구 (1) dowon 09-24 460
636 9.23. 법구 (1) dowon 09-23 444
635 9.22. 법구 (1) dowon 09-23 433
634 9.21. 법구 (1) dowon 09-21 392
633 9.20. 법구 (1) dowon 09-20 451
632 9.19. 법구 (1) dowon 09-19 416
631 9. 18. 법구 (1) dowon 09-18 415
630 9.17. 법구 (1) dowon 09-17 414
629 9.16. 법구 (1) dowon 09-17 423
628 9.15. 법구 (1) dowon 09-16 427
627 9.14. 법구 (1) dowon 09-15 477
626 9.13. 법구 (1) dowon 09-13 467
625 9.12. 법구 (1) dowon 09-12 464
624 9.11. 법구 (1) dowon 09-11 431
623 9.10. 법구 (1) dowon 09-10 459
 1  2  3  4  5  6  7  8